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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경북, 그린에너지·K-푸드로 몽골시장 개척 나선다

행복한 0 1 04.19 09:45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경북도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와 몽골에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는 ‘그린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울란바토르시가 중점 추진하는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양수발전소 건설 등을 위해 양측이 협력하고 경북지역 기업의 몽골 진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개발공사와 몽골국립에너지센터, 울란바토르시 정책공사도 힘을 보탠다.
양수발전소는 펌프로 고지대 저수지로 물을 끌어올려 저장한 뒤 필요한 시기에 물을 아래로 떨어뜨리며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현재 예천군(800㎿)과 청송군(600㎿) 등 2곳에서 양수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영양군(1000㎿)과 봉화군(500㎿)에 양수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하면서 국내 양수발전의 약 30%를 담당하게 됐다.
경북도는 2019년 울란바토르시 외곽의 주택 7곳에 태양광·태양열·에너지저장장치(ESS) 융합시스템을 설치·보급했다. 경북 기업들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울란바토르시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과 ‘신북방 에너지산업 시장개척을 위한 실증사업’에 참여해 몽골에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냠바타르 울란바토르 시장은 경북의 친환경에너지 공급 기술은 에너지 부족 등의 문제를 겪는 우리 도시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몽골 최대 유통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스카이 하이퍼마켓과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한국 이마트와 몽골 알타이 홀딩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법인으로 2022년 기준 연매출 14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이다.
경북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 농식품의 몽골 시장 진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의 농식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인 9억3314만달러(약 1조2434억원)를 달성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경북 기업들이 몽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물류 솔류션 ‘네이버 도착보장’을 통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당일배송과 일요배송을 시작했다.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당일·일요배송까지 개시하며 최근 멤버십 요금 인상을 단행한 쿠팡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5일부터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하는 당일 배송을 수도권에서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일 배송 대상 상품은 일상 소비재와 패션 등으로, 물류 데이터와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이 연동된 네이버 도착보장 상품이다. 현재 전체 도착보장 상품의 약 50%에 해당한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화장지, 기저귀·분유, 조미료·소스 등을 이른 오전이나 출근길에 주문하면 그날 받아볼 수 있다. 구매자가 당일 배송이 예고된 상품을 제때 전달받지 못한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받는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당일배송 권역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토요일에 주문해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배송도 수도권에서 먼저 시작한다. 네이버는 이로써 네이버 도착보장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배송이 가능한 물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달 22일부터는 도착보장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한다. 판매자가 비용 부담 없이 구매자에게 무료교환·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장진용 네이버 네이버풀필먼트얼라이언스(NFA) 사업 리더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여러 제휴사들과도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 및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오는 7월15일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전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표시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쿠폰(3500원)을 매일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무료배송과 무료반품은 쿠팡이 자사 와우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는 대표적인 혜택이기도 하다. 지난주 쿠팡이 월 4990원이던 와우 멤버십 요금을 7890원으로 대폭 올리자 경쟁사들은 이탈 고객을 붙잡기 위해 멤버십 혜택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와 같은 중국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것이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도 한정 품목을 49달러 이상 구매 시 한국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는 행사를 시작하며 경쟁에 발을 들였다.
마동석, 기획부터 편집까지 참여김무열·박지환과 액션·웃음 선사기초적이고 분명한 목적은 재미
전편들 흥행·8편까지 제작 예정소설·웹툰 등으로 ‘변주’ 기대감
대사·일대일 결투 등 전작 기시감긴장감 떨어지는 단순함이 문제
미국에 <다이 하드> 존 매클레인이 있다면 한국에는 <범죄도시> 마석도가 있다. 배우 마동석이 괴력의 형사 마석도로 변신해 맨주먹으로 악랄한 범죄자들을 통쾌하게 때려잡는다. 명실상부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대표 액션 영화, 마석도는 한국형 액션 히어로다. 마석도가 오는 24일 <범죄도시 4>로 돌아온다. <범죄도시>와 마석도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영화다. 마동석이 주인공 마석도를 연기할 뿐만 아니라 기획·제작·각색·무술·편집 전반에 참여했다. 마동석은 지난 15일 <범죄도시 4> 언론 시사회에서 저는 배우지만 제작도 하고 있어 고민할 지점이 굉장히 많았다며 가장 기초적이고 분명한 목적은 엔터테이닝(재미)이라고 말했다.
마동석의 말대로 <범죄도시> 시리즈는 ‘재미’라는 목적을 향해 솔직하게 똑바로 달려간다. 관객이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권선징악의 액션 영화를 지향한다. 각 편은 완성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재미’라는 목적만큼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 4>에서 악당 백창기 역을 맡은 배우 김무열도 마석도에게는 부당함과 답답함을 강력한 펀치 한 방으로 날려주는 시원함이 있다며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시원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범죄도시 4>는 형사 마석도가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운영하는 백창기를 쫓는 내용이다. 전편들보다 액션 기술이 진일보했다. 마동석은 동작이 크고 폭발적인 복싱 액션을, 김무열은 간결하고 빠른 단도 액션을 선보인다. 1~2편에서 활약했지만 3편에선 ‘카메오’(특별출연)에 그쳐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장이수(박지환)의 어수룩한 코미디 연기도 경쾌한 웃음을 준다. 마동석은 실제 형사들에게 자문해 현실감 강한 범죄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다만 ‘긴급체포 영장 발부’(긴급체포는 피의자를 영장 없이 체포하는 것이다)처럼 고증에서 실수한 부분도 눈에 띈다.
배우 마동석은 영화계에선 제작자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마동석이 자신의 제작사 ‘빅펀치픽쳐스’를 통해 공동 제작한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지식재산권(IP)으로 꼽힌다. 영화계의 ‘전편만 한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보란 듯이 깼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었던 1편은 관객 688만명, 15세 관람가였던 2편과 3편은 각각 1269만명과 1068만명을 끌어모았다. 1~3편이 모은 관객만 3000만명이 넘는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16일 현재 <범죄도시 4>도 예매율이 65.6%(15만명)로 1위다.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8편까지 기획했다. 미국판 제작도 논의하고 있다. 소설, 웹툰,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커지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범죄도시>는 마석도가 90% 이상의 역할을 하는 ‘원맨쇼’ 콘텐츠지만 여러 빌런(악당)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장이 가능해 보인다며 각각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면 고유의 특색을 가진 시리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석도의 원맨쇼’는 <범죄도시>가 슈퍼 IP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인 동시에 한계점이기도 하다. 한 명의 캐릭터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관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이야기다.
기시감(旣視感)도 <범죄도시>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범죄도시 4>에선 장소와 상황이 달라졌을 뿐 전편이 떠오르는 장면들이 많았다. 특히 말장난과 일대일 결투로 이어지는 결말 부분은 일종의 ‘공식’이 됐다. 관객은 마석도의 승리를 뻔히 알기 때문에 재미는 있으나 긴장감이 없다. 이 같은 단순함은 이 시리즈의 강점이고 미덕이나 지루함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마동석은 시리즈 전체의 (시나리오) 원안을 직접 쓴다. 범죄 영화에서 진부한 소재는 없다고 생각한다. 현시대에 맞는 상황을 넣어가면서 계속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리즈 이후) 톤이 많이 다르고 여러 가지 변화가 있는 후속편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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