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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경찰, 해병대 수사단에 채 상병 사건 ‘신속 이첩’ 요청했었다

행복한 0 6 04.27 12:14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난해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집중호우로 실종된 시민을 수색하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경찰이 해병대 수사단에 ‘신속한 이첩’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 대한 충분한 수사 의지가 있었다는 뜻이다. 그랬던 경찰이 사건을 이첩받은 당일 국방부 검찰단(군 검찰)이 자세한 설명 없이 수사자료를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순순히 내준 경위에 의문이 집중된다.
2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병대 수사단 관계자들은 지난해 8월 군 검찰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 사건 조사에서 경북경찰청 측으로부터 채 상병 사건을 신속하게 이첩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과정을 상세히 진술했다.
채 상병 사건에 투입됐던 해병대 A수사관은 해병대 수사단 1광역수사대에서는 잠정적으로 8월2일 이첩하는 것으로 경북청 측과 협의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다음날인가 (경북청에서) 전화가 와서 ‘다음 주 초반에는 사건을 넘겨주면 좋겠다. 사건이 지체되면 경북청에서 (수사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으로 전화가 왔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7월 5주차 후반에는 관련 기록을 인계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다가 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번 연기돼 8월2일 오전 10시30분쯤에 인계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사건을 신속히 이첩하라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A수사관은 추측하자면 이 사건은 언론에서 주목을 하고 있었던 터라 경찰도 ‘넘길 사건이면 빨리 달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당시 확인도 안됐는데 뭘 착수하려고 하는지 개인적으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최모 1광역수사대장도 군 검찰 조사에서 7월20일 (채 상병 시신) 검시 때까지만 해도 (경북청 측은) 오히려 사건이 너무 빨리 넘어오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7월24일 통화시에는 신속하게 이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다음주 중 인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경북청 측은) 이번 주까지 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저는 절충안으로 최대한 다음 주 초반까지는 인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 설명 일정 때문에 8월2일 이첩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했다. 경북청 측이 해병대 수사단에 사건 이첩 시기를 여러차례 확인하며 신속한 이첩을 요청했고, 실제 해병대 수사단이 수사결과 자료를 넘긴 8월2일이라는 날짜도 경북청 측과 논의한 결과라는 것이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 인사는 경향신문에 안전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 사건으로,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 경찰이 수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증거도 없어지지 않으려면 (경찰이) 사건을 신속하게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7월 31일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본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결과 자료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전 장관의 지시 이후 군 검찰은 박 대령 항명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고 경북청으로부터 수사자료를 회수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수사자료를 받아 재검토한 끝에 3주 가량이 지난 지난해 8월24일에야 경찰에 사건을 다시 이첩했다. 조사본부는 사단장 등을 뺀 2명만 혐의자로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사건 이첩 시기도, 내용도 이 전 장관 지시로 인해 바뀐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같은 이첩 보류·수사자료 회수 과정에 대통령실 등이 부당한 개입을 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전 장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하면서 이들이 직권을 남용해 군 검찰 수사관과 경북청 경찰 수사관들에게 수사자료 회수라는 의무 아닌 일을 시키고, 수사에 관한 권리 행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행 정보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한국 젊은 여행객의 첫 해외여행 행태를 분석한 ‘첫 해외여행, 스카이스캐너와’ 리포트를 24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만 18세에서 25세 사이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보호자 없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Z세대 여행객의 여행 행태와 트렌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1%는 부모나 보호자 없이 첫 해외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69%는 19세에서 21세 사이 첫 해외여행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27%는 아직 첫 해외여행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떠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첫 해외여행을 떠나기 가장 적합한 시기로는 ‘대학 재학 중’, ‘대학 졸업 후’, ‘첫 정규직 월급을 받은 후’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해외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잘 알려진 인기 여행지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탐험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스카이스캐너는 자신만의 취향과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며 초개인화 트렌드를 이끄는 Z세대의 특성과 달리, 해외 여행 선호도에는 의외성을 보였다며 첫 해외여행을 떠날 때 가장 고민되는 ‘예산’과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여행상품의 옵션이 많고 정보 수집이 용이한 여행지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Z세대는 첫 해외여행으로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 1위로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 여행지 ‘유럽(19%)’을 꼽았다. ‘북·남아시아(15%)’, ‘동남아시아(15%)’, ‘호주·오세아니아(12%)’가 뒤를 이었다.
여행 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비용이었다. 응답자 94%는 여행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저렴한 항공권 예약(52%)’, ‘학생 할인 및 여행지 액티비티 할인 활용(48%)’, ‘저렴한 숙소 예약(46%)’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첫 해외여행경비를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10명 중 7명이 ‘개인 저축(66%)’이라고 답했고, ‘근로소득(47%)’, ‘부모님이나 보호자의 재정적 지원(44%)’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34%는 매력적인 특가 상품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답해 여행 예산에 민감하고 알뜰한 면모를 보였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동기에 대한 문항에서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성장하기 위해 (407명)’,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재충전하기 위해 (391명)’, ‘친구·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338명)’ 등이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반면, ‘미래에 살거나 일할 곳을 찾기 위해’, ‘부모나 보호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70명, 128명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행자들은 해외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것을 추구하는 양상을 보였다.
첫 해외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자연과 휴식(21%)’, ‘트렌디한 아이템이나 현지 기념품 쇼핑(20%)’, ‘반드시 가봐야 할 장소 또는 액티비티 경험(18%)’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반면, ‘밤 문화 즐기기’는 4%에 그쳤다. 밤 문화보다는 여행지에서만 겪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휴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은 한국의 Z세대는 자신만의 취향과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트렌드 세터지만, 동시에 성인으로서 떠나는 첫 해외여행에 대한 많은 설렘과 고민을 갖고 있다며 스카이스캐너의 ‘가격 변동 알림 받기’ 또는 ‘가장 저렴한 달’ 등 유용한 검색 도구를 활용하면 한국인 여행객들은 항공권 예약 시 평균 27%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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