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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엣가시’ 알자지라 사무실 폐쇄한 이스라엘

행복한 0 2 05.08 20:35
이스라엘이 자국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다는 이유로 아랍권 최대 뉴스 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의 취재 및 보도 활동을 금지한 데 대해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결정이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은 5일(현지시간) 알자지라의 이스라엘 지국 사무소로 쓰이는 동예루살렘의 호텔을 급습해 방송 장비를 압수하고 사무실을 폐쇄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선동 매체 알자지라가 이스라엘에서 폐쇄될 것이라고 밝히고, 통신부 장관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사무실 폐쇄가 이뤄진 것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내 알자지라의 아랍어·영어 채널 방송 송출이 중단됐고, 웹사이트 접속도 차단됐다. 앞서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달 1일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치는 외국 언론사의 취재·보도를 정부가 강제로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알자지라 금지법’을 가결했다.
알자지라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언론 자유를 지속적으로 탄압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인스타 좋아요 구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언론인을 직접 표적으로 삼아 살해하고 체포하고 협박하고 위협하더라도 알자지라의 취재 의지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신기자협회도 이번 결정으로 이스라엘도 권위주의 정부 클럽의 일원이 됐다며 해당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조치가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은 필수적이며, 특히 가자지구에서 언론 보도가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면서 이스라엘 정부에 유감을 표했다. 팀 도슨 국제언론인연맹 사무차장은 완전히 퇴보적이고 터무니없는 결정이라며 언론사 폐쇄는 독재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도 이스라엘 내각은 알자지라와 모든 국제 언론사들이 전쟁 기간 이스라엘에서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 본사를 둔 알자지라는 아랍권 최대 방송사로, 아랍권에서는 드물게 검열을 거부하는 언론으로 유명하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전쟁 이전부터 팔레스타인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도해온 알자지라를 ‘눈엣가시’처럼 여겨왔다. 이번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이 외국 언론사의 가자지구 진입을 막으면서 가자지구에는 알자지라 가자지구 지국 소속 기자들과 현지 매체 기자들만 남아 있었고, 이들이 촬영한 현지의 참혹한 상황이 전 세계로 송출됐다. 이스라엘 인스타 좋아요 구매 정부가 알자지라를 하마스 대변인이라고 주장하며 표적으로 삼아온 이유다.
이스라엘시민권협회는 자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안보를 위한 조치가 아니라 아랍권 언론을 겨냥한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대법원에 행정명령을 뒤집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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